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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산후보약, 언제부터 먹어야 할까요? 모유수유 중에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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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산후보약, 언제부터 먹어야 할까요? 모유수유 중에도 괜찮을까요?

출산 후 100일, 산모의 몸이 다시 회복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산후보약은 언제부터 먹는 게 좋을까요?

모유수유 중인데 한약을 먹어도 아기에게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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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보약은 언제부터 먹는 게 좋을까요?”

“모유수유 중인데 한약을 먹어도 아기에게 괜찮을까요?”

출산을 앞두었거나 막 출산한 산모들에게 제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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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에는 아기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다 보니 정작 엄마의 몸은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산모들에게 산후조리는 아픈 다음에 시작하는 치료가 아니라, 아프지 않도록 몸을 회복시키고 보호하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출산은 끝났지만 엄마의 몸은 아직 임신 전의 몸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산후한약 복용시기와 모유수유중안정성 - 나음누리한의원 서초본원


▌출산 후에는 먼저 ‘잘 비워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출산이 끝나면 자궁은 임신 전의 크기와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수축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궁 안에 남아 있던 혈액과 조직 등이 오로의 형태로 배출됩니다. 그래서 제가 산후조리를 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 중 하나가 오로의 배출과 자궁의 회복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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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를 하면 아기가 젖을 빠는 자극에 의해 옥시토신 분비가 촉진되고 자궁수축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수유 중에 아랫배가 생리통처럼 당기거나 아프다고 느끼는 산모도 있습니다.

반대로 여러 사정으로 모유수유를 하지 못하거나 제왕절개로 출산한 경우에는 산후 회복 양상이 자연분만 산모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오로의 양과 색, 복통, 부종, 배변과 식욕 등 산후 상태를 좀 더 세심하게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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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이 시기에 출산 후 남아 있는 어혈을 풀고 오로 배출과 몸의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먼저 처방한 뒤, 이후 산모의 상태에 따라 기혈을 보충하고 순환을 돕는 산후보약으로 이어가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산후 진료를 하면서 이러한 ‘먼저 잘 배출하고, 그다음 잘 채워주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산후 100일을 중요하게 보는 또 하나의 이유

임신 후반이 되면 출산을 준비하면서 골반을 비롯한 관절과 인대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아기를 낳았다고 다음 날 바로 임신 전의 몸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출산 후에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아기를 안고, 수유하고, 밤새 잠을 설쳐야 합니다. 손목·허리·무릎에 반복적으로 힘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무거운 것을 들거나 쪼그려 앉는 일을 반복하고, 관절과 근육에 지나친 부담을 주거나 몸이 찬바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을 진료실에서 많이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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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산후의 관절통, 시림, 냉감, 땀, 피로 등의 증상을 흔히 산후풍이라는 범주에서 살펴봅니다. 그래서 저는 산모들에게 특히 출산 후 약 3개월, 즉 100일 정도까지는 내 몸도 아기처럼 보호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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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산모와 가족 여러분께 종종 이런 이야기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아기의 백일을 중요하게 여겼던 것처럼, 엄마에게도 출산 후 100일은 중요한 회복기간이라고 생각하세요. 아기는 엄마에게 받은 면역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적응해가고, 엄마 역시 그동안 임신과 출산으로 변했던 몸을 회복해가는 시간입니다.”

백일잔치의 역사적 기원을 의학적으로 이렇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산모들에게 ‘아기만 100일 동안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몸도 그만큼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를 설명할 때 제가 자주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산후 100일이 중요한 이유(산후풍) - 나음누리한의원 서초본원


▌산후보약은 증상이 생긴 다음에 먹는 약일까요?

저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산후에 손목과 무릎이 이미 심하게 아프고, 몸이 시리고, 땀이 지나치게 나고, 기운이 없어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진 뒤에야 산후보약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산후조리의 목적은 문제가 생긴 뒤에 수습하는 것만이 아니라, 출산으로 크게 소모된 몸을 회복시키고 산후 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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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저는 출산 후 너무 오래 기다리기보다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고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산후관리를 시작하는 편입니다.

자연분만의 경우에는 보통 출산 후 4일 전후, 제왕절개의 경우에는 수술 후 상태와 회복 경과를 살펴 대략 1주일 이후부터 한약 복용을 고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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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것은 모든 산모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날짜가 아닙니다. 출혈 상태, 오로, 수술 후 회복, 식사와 배변, 복용 중인 약, 빈혈 여부 등 산모의 상태에 따라 시작 시점과 처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산후 어혈과 오로 배출, 자궁 회복 과정을 고려한 처방을 사용하고, 이후에는 산모의 체력과 수유 상태에 맞춰 기혈을 보하고 혈액순환과 전반적인 회복을 돕는 산후보약으로 이어갑니다.

즉, 산후보약 하나를 모든 산모에게 똑같이 처방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유수유 중인데 한약을 먹어도 될까요?”

산후보약을 상담하면서 산모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한의학의 산후 처방은 모유수유가 당연했던 시대부터 오랜 시간 사용되어 왔습니다. 《의학입문》에는 ‘乳母(유모)’, 즉 젖을 먹이는 여성에게 약을 복용하여 몸을 조리하도록 한 기록이 있고, 《동의보감》에도 출산 후 기혈이 부족하거나 유즙이 원활하지 않은 산모에게 사용하는 여러 처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한의학의 산후관리는 처음부터 ‘수유하는 산모’를 중요한 치료 대상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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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모유수유 중에는 어떤 한약이나 마음 놓고 복용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유 중이기 때문에 산모의 몸뿐 아니라 아기에게 미칠 영향까지 고려하여 약재와 처방을 더욱 세심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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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산후 한약을 처방할 때 현재 수유 여부와 수유량, 출산 후 경과, 오로와 출혈 상태, 산모의 소화와 식욕, 대소변, 수면과 기력 등을 함께 확인하여 현재 산모의 회복 단계와 수유 상황에 맞게 처방합니다.

특히 수유를 하는 산모는 출산으로 이미 많은 기혈을 소모한 상태에서 자신의 몸을 회복하는 동시에 모유를 통해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밤중 수유와 수면 부족까지 겹치기 때문에 산모의 영양과 체력 회복을 함께 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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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산모들에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모유수유 중이라서 산후보약을 먹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모유수유 중이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는 산후보약을 처방해야 합니다.”


▌산후조리는 ‘아프고 나서’보다 ‘회복할 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0년 넘게 산모들을 진료하면서 안타까운 경우 중 하나가 출산 직후에는 괜찮다고 생각해 무리하다가 몇 달이 지난 뒤 손목·허리·무릎 통증이나 심한 피로, 냉감과 발한 등의 증상으로 찾아오는 경우입니다.

출산 후 몸이 보내는 신호를 꼭 병이 생긴 다음에야 살펴볼 필요는 없습니다.

잘 배출하고, 잘 채우고, 무리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되찾도록 돕는 것.

저는 이것이 산후조리의 중요한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산후한약 복용시기와 모유수유중안정성 - 나음누리한의원 서초본원


출산을 앞두고 “산후보약은 언제부터 먹어야 하지?”, 출산 후 “모유수유 중인데 한약을 먹어도 괜찮을까?” 고민하고 계시다면 출산 방식과 출산일, 수유 여부, 현재 오로와 몸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강남 교대역 나음누리한의원 서초본원에서는 산모의 출산 과정과 현재 회복단계를 확인하여 초기 산후 어혈 관리부터 이후 기력과 순환을 회복하는 산후보약까지 단계에 맞추어 진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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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진료 | 서정욱 한의사

강남 교대역 나음누리한의원 서초본원 대표원장 (여성질환 · 난임 · 산전산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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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MSD 매뉴얼(MSD Manuals), 「산후 관리 개요」 / 메디파나뉴스, 산후조리 '황금의 3개월' 관련 보도(202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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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입니다. 증상의 원인과 치료 방법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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