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계
남성난임, 남편이 살이 많이 쪘다면 체중도 함께 관리해야 할까요?
“남편 정액검사는 정상이라고 하는데, 살이 많이 쪘어요.”
“임신 준비를 하려면 남편도 체중을 줄여야 할까요?”
먼저 답부터 말씀드리면, 체중 하나만으로 남성의 임신 가능성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체중이 많이 늘었다면 남성난임과 임신 준비에서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체중이 많이 늘었거나 복부비만이 심해졌다면 더 신경 써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 체중, 어느 정도부터 신경 써야 할까요?
가장 간단하게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BMI입니다.
한국 성인 기준으로
BMI 18.5~22.9는 정상체중, 23.0~24.9는 비만전단계, 25.0~29.9는 1단계 비만으로 구분합니다.
※ 신장별 체중 참고표 ※
신장 | 정상체중 | 비만전단계 | 1단계 비만 |
165cm | 50.4~62.3kg | 62.6~67.8kg | 68.1~81.4kg |
170cm | 53.5~66.2kg | 66.5~72.0kg | 72.3~86.4kg |
175cm | 56.7~70.1kg | 70.4~76.3kg | 76.6~91.6kg |
180cm | 59.9~74.2kg | 74.5~80.7kg | 81.0~96.9kg |
185cm | 63.3~78.4kg | 78.7~85.2kg | 85.6~102.3kg |
※ BMI에 따른 참고 범위이며 근육량이나 체지방 분포에 따라 실제 평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임신을 준비한다고 꼭 정상체중의 낮은 숫자까지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체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 비만 단계로 접어들지 않도록 관리하고, 이미 비만 범위라면 서서히 체중과 복부비만을 줄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정액검사가 정상인데도 체중을 봐야 하나요?
네. 정액검사는 중요한 검사지만 남성의 건강상태 전체를 보여주는 검사는 아닙니다.
남성 비만은 호르몬과 대사 상태, 염증·산화스트레스 등과 연관되어 정자가 만들어지는 몸의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살이 찌면 난임이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체중은 남성난임과 임신 준비에서 함께 살펴볼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강남·서초 지역에서 교대역 난임한의원을 찾아 나음누리한의원 서초본원에 내원하시는 부부들 중에도, 여성 검사만 계속 받고 남편의 체중이나 생활습관은 따로 살펴보지 않았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살을 빼면 정자가 좋아질까요?
체중감량 후 일부 정액 지표가 좋아질 가능성을 보고한 연구들은 있습니다.
하지만 몇 kg을 빼면 임신 가능성이 얼마만큼 올라간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단기간에 무리하게 체중만 줄이기보다는 식사와 운동, 수면, 음주 습관을 함께 바꾸면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 말고 남성이 같이 신경 써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제가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를 진료할 때 남편의 체중만 보지는 않습니다.
수면, 음주와 흡연, 운동량, 피로와 스트레스도 함께 확인합니다.
특히 야근과 회식이 잦고 잠이 부족한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면 체중만 줄이는 것보다 생활리듬 자체를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준비는 여성 혼자 하는 일이 아닙니다
난임 진료를 하다 보면 여성은 식사부터 운동, 수면, 영양제까지 많은 것을 바꾸고 있는데 남편은 “정액검사가 정상이라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은 한 사람의 몸이 아니라 두 사람의 건강이 함께 만드는 결과입니다.
남편의 체중과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본다는 것은 남성에게 책임을 돌리자는 뜻이 아닙니다.
부부가 임신을 위해 지금 바꿀 수 있는 부분을 함께 찾아보자는 뜻입니다.
교대역 나음누리한의원 서초본원에 난임 상담을 오시는 부부들도 여성의 배란이나 난소기능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면 남편의 체중 변화와 생활리듬, 피로와 수면 상태까지 함께 살펴봅니다.
한의학적 관리에서도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는 않습니다. 현재의 소화, 수면, 피로와 스트레스, 생활상태를 함께 살펴보고 필요하면 개인의 상태에 맞게 한약이나 침 치료 등을 활용해 임신을 준비할 수 있는 몸의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임신은 한 사람의 몸이 아니라, 두 사람의 건강이 함께 만드는 결과입니다.
글·진료 | 서정욱 한의사
나음누리한의원 서초본원 대표원장
강남 교대역 나음누리한의원 서초본원 (난임, 남성난임, 여성질환)
※ 함께 보시면 좋은 글
● 정자 수와 운동성이 정상이어도 임신 준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 임신은 한 사람의 몸이 아니라 두 사람의 건강이 함께 만드는 결과입니다
● 진심을 담은 치유, 나음누리한의원 서정욱 대표원장을 소개합니다
주의사항
이 글은 남성의 체중과 생활습관이 임신 준비에서 갖는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BMI는 키와 체중으로 계산하는 참고 지표이며 근육량이나 체지방 분포를 모두 반영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임신 준비에서는 체중뿐 아니라 복부비만, 검사 결과, 생활습관과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참고자료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 2022」
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Diagnosis and Treatment of Infertility in Men: AUA/ASRM Guideline」
Santi D, et al. 「Does an increase in adipose tissue ‘weight’ affect male fertilit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Santi D, et al. 「Weight Loss as Therapeutic Option to Restore Fertility in Obese Men: A Meta-Analytic Study」